티스토리 뷰

사람들은 말한다.

돈이 있어야 편하다고.
맞는 말이다.

 

돈이 있으면 선택도 많아지고
삶도 조금은 여유로워진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돈이 없을 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감사라는 감정을
다르게 느끼기 시작했다.

금 시세 20만원 시절에 사둔 5돈짜리 금반지 지금 팔겠다고 결심한 상황

작은 것에도 웃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

돈이 없던 어느 날, 천 원짜리 하나가
이상하게 크게 느껴졌다.

예전엔 아무렇지 않던 금액이

그날은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돈이 됐다.

그 순간 알았다.
사람은 생각보다 작은 것에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주식으로 돈 다잃고 이혼 위기의 순간 로또 1등 당첨된 상황

진짜 사람을 알게 되는 것에 대한 감사

돈이 없을 때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조건 없이, 이유 없이 그냥 함께 있어주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라는 걸 그때 알게 된다.

가정이 있고 로또가 된 상황이 다 꿈이었고 보릿고개 마지막 식사 상황

당연했던 것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에 대한 감사

따뜻한 밥 한 끼, 편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
아무 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

그게 얼마나 큰 건지 돈이 없을 때 비로소 느껴진다.

이대로는 안되겠어서 나의 밥그릇! 블로그 시나리오를 공부하는 상황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는 것에 대한 감사

무언가를 사는 게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된다.

소비가 아니라 삶 자체를 바라보게 되는 순간

이상하게 생각이 깊어진다.

한달 째 블로그 수입이 없어서 흰죽에 김치 꼬다리 몇개 밖에 안남은 상황

버티는 힘이 생기는 것에 대한 감사

돈이 없으면 쉽게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런데 오히려 버티게 된다.

그 시간을 지나고 나면
이상하게 내가 단단해져 있다.

커피중독에서 못 벗어나고 어르신 커피 몰래 가져가려다가 걸린 상황

작은 호의가 크게 느껴지는 것에 대한 감사

누군가 건네는 커피 한 잔, 밥 한 끼

그게 단순한 호의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진다.

그 따뜻함이 오래 남는다.

돈이 없어서 마지막 남은 제일 아끼는 옷들 당근에 올릴 까말까 고민하는 상황

불필요한 것들이 정리되는 것에 대한 감사

돈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선택이 줄어든다.

그 과정에서 필요 없는 것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남는다.

정말 중요한 것들만.

월세집에서 쭂겨나서 불쌍했는지 재개발 된 아파트에 사는 부랄친구가 자신의 집 방 한칸을 내주어 얹혀사는 상황

시간의 가치를 알게 되는 것에 대한 감사

돈이 부족할수록 시간이 더 소중해진다.

하루를 어떻게 써야 할지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그 시간이 그냥 흘러가지 않는다.

친구집 트라펠리스 45평에 39층에서 내려다보며 죽기 딱 좋은 날씨인지 확인하는 상황

미래를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에 대한 감사

지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멀리 보게 된다.

지금의 시간이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진짜 이제 빚을 갚고 나니 남은돈이 하나도 없어서 동전 싹 모아보니 5천원 있길래 로또 산다음 토요일 21:00 로또 발표 12시간 전 아침에 기도메타 들어간 상황

없음속에서도 살아가는 나를 발견하는 것에 대한 감사

돈이 없어도 하루는 지나간다.

숨을 쉬고 밥을 먹고 또 살아간다.

그걸 느끼는 순간 이 생각이 스친다.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네.”

그래서 이제는 안다.

돈이 없을 때는 불행한 시간이 아니라

나를 다시 보게 되는 시간이라는 걸.

오늘도 나는 조용히 생각한다.

그래도
이 순간에도 감사할 건 있다.”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6/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