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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라 마음이 먼저 무너진다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돌아보니까 끝까지 나를 붙잡고 있던 건
말없이 움직이던 내 몸이었다.

나는 자주 지쳤다고 말했지만
내 몸은 한 번도 나를 포기한 적이 없었다.

도수체조 4번 동작

1. 오늘도 숨 쉬어준 폐에 대한 감사

숨이 가쁘게 느껴지던 날이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괜히 답답하고, 가슴이 막힌 것처럼 느껴지던 날.

그때 문득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숨을 느꼈다.
나는 힘들다고 멈춰 있었지만,

폐는 계속 나를 살리고 있었다.

PCX125 신형 사러 가는 상황

2. 지친 날에도 나를 버텨준 다리에 대한 감사

그날은 정말 걷기 싫었다.
집에만 있고 싶었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했고,
결국 나는 걸어서 집에 돌아왔다.

생각해보니 그 모든 길을 다리가 대신 버텨주고 있었다.

생각하면 무서운 상황 (누가 찍어준거야)

3. 아무 말 없이 뛰어준 심장에 대한 감사

마음이 너무 불안해서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빨리 뛰던 날이 있었다.

그게 싫어서 더 괴롭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심장이 있었기에
나는 그 순간도 살아낼 수 있었다.

라식 수술 이후 상황

4.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 눈에 대한 감사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던 날, 그냥 멍하니 창밖을 보고 있었다.

별거 없는 풍경이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그 순간 깨달았다.
내가 보고 있는 이 장면이 나를 조금 살리고 있다는 걸.

새로로 읽어보니 나 이 생 나 가

5. 감정을 표현하게 해준 목소리에 대한 감사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던 날이 있었다.
누가 물어봐도 그냥 괜찮아라고만 했던 날.

그런데 어느 순간 한 사람 앞에서

나 힘들어라는 말이 나왔다.

그 짧은 한마디가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됐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손이 필요하네요..뭉클

6. 나를 지탱해준 손에 대한 감사

괜히 손에 쥐고 있던 컵을 더 꽉 잡았던 날이 있었다.

아무 이유 없이 무언가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날.

그때 느꼈다.
내 손이 나를 붙잡고 있다는 걸.

맞지.. 아프지 않으면 내 몸이 아닌거지..

7. 아픔을 알려준 감각에 대한 감사

몸이 아프면 짜증부터 났다.
왜 하필 지금 아픈지 원망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생각했다.
이게 아무 신호도 없이 망가진다면
나는 더 크게 다치겠구나.

아픔은 나를 지키려는 방식이었다.

그 동안 수고했어..쓰담쓰담..

8. 피곤함을 알려준 몸의 신호에 대한 감사

버텨야 한다고 생각해서 계속 무리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지쳐버렸다.

그제야 알았다.
몸이 멈추라고 계속 말하고 있었다는 걸.

“지구의 생명들아… 나에게 힘을 빌려줘!” (원기옥)

9. 회복할 수 있는 몸에 대한 감사

며칠 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던 날들이 있었다.
그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조금씩 다시 움직일 수 있었다.

몸은 생각보다 빨리 회복했고,

나는 다시 일상을 시작할 수 있었다.

블로그 포스팅에 목표를 가지고 한번 살아볼까?

10.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은 내 몸에 대한 감사

나는 몇 번이나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내 몸은 단 한 번도 나를 포기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이렇게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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