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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아무것도 모를때 가야한다.

1. 멈춰서 나를 돌아보게 된 시간

밖에서는 계속 달리기만 했다.
왜 달리는지도 모르고.

그런데 군대는 강제로 멈추게 만든다.

핸드폰도 없고 도망갈 곳도 없고
결국 남는 건 나 자신뿐이다.

그때 처음으로 생각을 한다.
나는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식판 거꾸로 먹는 고문관

2.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집에서 먹던 밥, 편하게 자던 침대,

자유롭게 쓰던 시간.

그때는 몰랐다.
그게 얼마나 큰 거였는지.

PX에서 사 먹는 작은 간식 하나에

기분이 좋아지는 걸 보면서
처음으로 깨닫는다.

나는 이미 충분히 가진 사람이었구나.”

자유란 공간이 아니라 마음이다.

3. 자유라는 게 얼마나 큰 가치인지 느끼게 됐다

밖에서는 몰랐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그냥 당연한 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도, 행동도,

선택도 모두 제한되는 삶을 살다 보니

그 작은 자유 하나가 얼마나 큰 건지 알게 된다.

후임에게 먹히지 않기 위한 웃음

4. 사람을 보는 기준이 달라졌다

군대에서는 겉모습이 의미 없다.

돈도, 학벌도, 배경도 다 사라진다.

남는 건 딱 하나.

어떤 사람인가

힘든 상황에서 누가

책임지고 누가 도망치는지

그걸 보면서 사람을 보는

눈이 조금은 생긴다.

아 .. 내옆에 나보다 키가 작은 병사 때문에 승모 싹다 나감

5. 버티는 힘이 생겼다

진짜 힘든 날들이 있다.
억울한 순간도 많고 이해 안 되는 상황도 많다.

그래도 버틴다.

그 경험이 쌓이면 나중에는 이렇게 된다.

이 정도는 괜찮다.”

살면서 웬만한 일은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간다.

책바퀴만 돌고 있는 모습

6. 단순한 삶이 오히려 편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할 수 있는 게 적다 보니까 생각도 단순해진다.

먹고, 자고, 맡은 일 하고.

그 반복 속에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다.

복잡했던 머리가 조금씩 정리된다.

군생활 동안 최저 시급만 받았어도 550일x24시간x10,000원 = 132,000,000원

7. 함께 버티는 사람의 의미를 알게 됐다

힘든 건 나만이 아니다.

옆에 있는 사람도 똑같이 힘들다.

그걸 같이 견디다 보면 말은 없어도
묘한 유대감이 생긴다.

그 경험은 밖에서는 쉽게

느끼기 힘든 감정이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8. 작은 것에도 웃게 됐다

짧은 휴식 시간, 간식 하나, 별거 아닌 농담.

밖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던 것들이
그 안에서는 큰 행복이 된다.

그래서 알게 된다.
행복은 원래 작은 데 있었다는 걸.

자존감 바닥난 나의 모습

9. 나 자신을 더 잘 알게 됐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 무너지는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처음으로
직접 겪어본다.

그 경험 덕분에 나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된다.

이쪽 방향으로 오줌도 놓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

10. 결국 끝난다는 걸 몸으로 배웠다

그때는 끝이 안 보였다.

그런데 결국 끝난다.

그걸 겪고 나면 앞으로 힘든 일이 와도 안다.

이것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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